아킬레스건염으로 진단받았는데 완전히 쉬지 말고 운동을 해야 한다면서요?
핵심 답변
아킬레스 건병증은 완전한 휴식보다 점진적 부하, 특히 편심성 운동이나 heavy slow resistance 방식의 저항운동이 더 효과적입니다.
만성 중부 아킬레스 건병증 환자 75명을 추적한 연구에서 편심성 부하 운동군은 방치군보다 VISA-A 점수가 21점 더 높았고, 회복·호전률도 60% 대 24%로 차이가 났습니다 Rompe 2007.
무작정 쉬는 것보다 통증 모니터링을 하며 부하를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 글이 답하는 질문
- 아킬레스건염, 왜 완전 휴식이 답이 아닌가요?
- 편심성 운동이 효과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 heavy slow resistance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요?
- 운동 중 통증 모니터링, 정확히 뭘 보는 건가요?
- 일반 근력운동과 건병증 운동치료는 뭐가 다른가요?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 김석준입니다. 저녁 진료 시간이 다가올 무렵, 낮에 일하다 참고 참다 늦게 오시는 아킬레스건 통증 환자분들을 자주 뵙습니다.
대부분 "그냥 쉬면 낫겠지" 하고 몇 주를 버티다가, 오히려 통증이 만성화된 채로 내원하십니다.
건병증은 급성 염증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편심성 운동이 아킬레스건염에 왜 효과적인가
건은 근육과 달리 혈류가 적고 회복이 느린 조직입니다. 만성 건병증에서 문제의 핵심은 염증이 아니라 부하내성 저하, 즉 조직이 견딜 수 있는 하중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래서 무리 없이 조직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걸어주는 편심성 운동(근육이 늘어나면서 힘을 내는 운동, 예: 종아리를 늘리며 체중을 버티는 동작)이 콜라겐 재구성을 유도합니다.
만성 아킬레스 건병증에서 편심성 부하는 무처치·관찰보다 통증과 기능 모두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입니다.
다만 편심성 운동만이 유일한 답은 아닙니다.
Beyer의 연구에서는 편심운동(ECC)과 heavy slow resistance(HSR, 무거운 무게를 천천히 들고 내리는 저항운동)를 비교했는데, VISA-A 점수가 ECC군은 58→72→84점, HSR군은 54→76→89점(0·12·52주)으로 두 방식 모두 비슷하게 개선됐습니다. 다만 순응도는 ECC 78% 대 HSR 92%로 HSR 쪽이 더 높았습니다 Beyer 2015.
즉 heavy slow resistance는 효과는 동등하면서 환자가 꾸준히 하기엔 더 수월한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슬개 건병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됩니다. Kongsgaard의 연구에서 스테로이드(CORT), 편심운동(ECC), heavy slow resistance(HSR)를 12주간 비교했을 때 6개월 VISA-P 점수는 CORT 64, ECC 76, HSR 86으로 HSR이 가장 높았고 만족도도 73%로 가장 높았습니다 Kongsgaard 2009.
편심운동·HSR·스테로이드 비교 시 최종 시점 점수 · 출처: PMID 26018970 / PMID 19793213
그래서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에서는 초기 평가에서 통증 양상과 조직 상태를 확인한 뒤, 편심성 운동이든 heavy slow resistance든 환자의 순응도와 생활 패턴에 맞춰 운동 형태를 조정합니다.
heavy slow resistance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운동인가
Heavy slow resistance 운동: 통증을 무리하게 참는 게 아니라 견딜 수 있는 무게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부하를 늘려간다heavy slow resistance는 무거운 하중을 천천히 들고 내리는 저항 운동으로, 편심성 운동보다 도구·기구 저항을 활용하는 비중이 큽니다. 종아리 근육이라면 카프 레이즈 머신 같은 기구로 3초 정도 들고 3초 정도 내리는 리듬을 유지하며, 세트당 반복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갑니다.
heavy slow resistance 운동은 통증을 억지로 참는 훈련이 아니라, 견딜 수 있는 무게에서 시작해 몇 주 단위로 하중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런 방식이 필요한 이유는 일반적인 근력운동과 건병증 운동치료의 목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반 근력운동은 근육 크기와 힘을 키우는 게 목적이지만, 건병증 운동치료는 점진적 부하를 통해 건 조직 자체의 부하내성을 회복시키는 게 목적입니다. 그래서 속도, 반복 횟수, 통증 범위를 훨씬 엄격하게 관리합니다.
임상에서 인상적이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축구를 즐기던 11세 여자아이가 양측 아킬레스건 통증을 6개월간 겪다가 내원했는데, 운동 후 VAS(통증시각척도) 4점 정도의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검사해보니 기능적 평발 소견이 있었고, 이 정렬 문제를 교정하는 방향으로 접근해 5회 치료 만에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건 자체의 손상보다 하지 정렬이 부하를 왜곡시키고 있던 경우였습니다.
이 사례는 건병증 운동치료 전에 정렬과 보행 패턴 확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heavy slow resistance를 고민한다면, 단순히 운동 강도만 늘리기보다 먼저 왜 그 부위에 부하가 몰렸는지 원인을 짚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에서는 초기 재활 단계에서 통증 범위 내 등척성 운동으로 시작해, 관절 안정성이 확인되면 능동 운동과 heavy slow resistance 단계로 점진적으로 전환합니다.
운동 중 통증 모니터링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
통증 모니터링은 운동을 하지 말라는 신호가 아니라,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신호로 통증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은 운동 중 통증이 VAS 5/10을 넘지 않고, 운동 후 통증이 24시간 이내에 운동 전 수준으로 돌아오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통증 모니터링의 핵심은 통증이 아예 없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다음 날까지 악화되지 않고 회복되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개념이 왜 필요한지는 상과 건병증(팔꿈치 바깥쪽 통증) 연구에서도 드러납니다. Yoon의 메타분석에서 편심운동을 보조치료에 추가했을 때 통증 SMD(표준화 평균차) −0.63, 근력 SMD 1.05로 개선이 확인됐지만, 이는 통증을 무리하게 참으며 밀어붙인 결과가 아니라 적절한 부하 조절 위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Yoon 2021.
반대로 스테로이드 주사 단독 치료는 초반엔 빠르지만 장기적으로 재발이 문제였습니다. Coombes의 연구에서 52주 재발률은 스테로이드 단독 55%, 위약군 20%로 스테로이드 쪽이 오히려 높았습니다 Coombes 2013.
외측 상과통 치료법별 52주 재발률 · 출처: PMID 23385272
숲해설사로 일하시던 분은 보행 중 골반이 빠지는 느낌과 하지 쥐남을 호소하며 오셨는데, 이는 근육 피로·약화의 신호였습니다. 무리하게 쉬게 하는 대신 점진적 부하로 근력을 키우자 쥐남 빈도와 보행 속도가 함께 좋아졌습니다.
통증을 무조건 피하는 게 아니라 관찰하며 조절하는 접근이 이런 경우에도 유효했습니다.
그래서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에서는 2~3주 단위로 재활 목표를 재평가하며, 통증이 증가하거나 기능이 정체되면 운동 단계를 되돌리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아킬레스건염 운동치료, 한계와 주의사항은 무엇인가
편심성 운동과 heavy slow resistance가 만능은 아닙니다. 모든 발목·발 통증이 건병증은 아니며, 감별이 먼저입니다.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발열,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감염이나 염증성 관절질환 가능성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 통증이 운동·활동 후에 주로 나타나는가
- ✓ 아침에 뻣뻣하다가 움직이면 풀리는 느낌인가
- ✓ 국소 부위를 눌렀을 때 뚜렷한 압통이 있는가
- ✓ 최근 운동량이나 신발, 지면을 바꾼 적이 있는가
- ✓ 휴식만으로는 몇 주째 나아지지 않는가
위험 신호는 야간통, 발열, 전신 쇠약감, 관절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붓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단순 건병증이 아니라 류마티스 질환이나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편심성 운동이나 heavy slow resistance 프로그램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파열이 의심되거나 통증이 24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운동보다 먼저 영상 검사와 감별진단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위험 신호가 보이면 저희는 무리하게 운동을 진행하지 않고 감별진단을 먼저 진행하며, 필요하면 상급종합병원 의뢰 체계를 통해 전문 진료로 연계합니다.
증상에 따라 운동치료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의 resistance 진료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저는 재활을 단계별로 나눠 진행합니다. 초기에는 통증 범위 내 등척성 운동으로 조직을 보호하고, 관절 안정성이 확보되면 능동 운동과 heavy slow resistance로 넘어갑니다.
중기 단계에서는 손상 부위의 단순 근력 회복뿐 아니라 주변 근육의 신경근 안정화까지 함께 훈련하고 있습니다.
발목이라면 발목 주동근만 키우는 게 아니라 코어·골반·발목 안정화 근육의 협응을 같이 강화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게 제 진료 원칙입니다.
후기 단계에서는 달리기, 방향 전환 같은 스포츠 특이적 동작을 통제된 환경에서 점진적으로 늘려가며 신경근 반응과 운동 제어력을 평가합니다.
기능 회복 판단은 통증 호소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저는 관절가동범위, 등척성·동적 근력, 균형능력, 착지 시 정렬 등 객관적 지표를 종합해 복귀 시점을 정합니다.
실제로 무용을 하시던 분은 발목 불안정 때문에 주사와 충격파 치료를 수십 회 받았는데도 낫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검사해보니 관절가동범위는 정상이고 촉진상 뚜렷한 병변도 없었습니다. 조직 문제가 아니라 하지 정렬과 고유수용성 감각 문제로 판단해 재훈련으로 방향을 바꾸자 개선됐습니다.
이 경험은 통증이 오래갈 때 조직 치료만 반복하기보다 기능 훈련으로 전환할 시점을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려줍니다.
저희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은 부속 스포츠재활센터 프리핏(Prefit)을 운영하며 물리치료사 6명이 근무하고 있어, 편심성 운동과 heavy slow resistance 프로그램을 물리치료 영역에서 실제로 지도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에서는 초기 평가부터 2~3주 단위 재평가, 후기 스포츠 복귀 훈련까지 한 흐름으로 프로그램을 조정하며 진행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킬레스건염 운동치료는 얼마나 지속해야 하나요? 연구들을 보면 최소 12주 정도는 꾸준한 부하 운동이 필요하며, Beyer의 연구에서도 12주 운동 후 52주 시점까지 점수가 계속 개선됐습니다. 다만 조직 치유 속도와 순응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어 일정한 기간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왜 스테로이드 주사만으로는 부족한가요? 단기적으로는 통증이 빠르게 줄지만, 상과 건병증 연구에서 52주 재발률이 스테로이드 단독군 55%로 위약군 20%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운동을 포함한 접근이 재발 관리에 더 유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부터 heavy slow resistance를 시작해도 되나요? 급성 통증이 심하거나 파열이 의심되는 시기는 제외하고, 통증 범위 내에서 등척성 운동이 가능해진 다음 단계부터 시작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저는 초기 평가에서 조직 상태를 확인한 뒤 시점을 정합니다.
누구에게 편심성 운동이 더 필요한가요? 꾸준히 운동을 반복할 수 있는 환경과 의지가 있는 분에게는 편심성 운동도 heavy slow resistance만큼 효과적입니다. 다만 순응도가 낮거나 운동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순응도가 높았던 heavy slow resistance 쪽이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
- 아킬레스 건병증은 완전 휴식보다 점진적 부하가 우선입니다.
- 편심성 운동과 heavy slow resistance는 효과가 비슷하며, 순응도는 HSR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 통증 모니터링은 통증을 아예 없애는 게 아니라 24시간 내 회복 여부를 보는 것입니다.
- 야간통·발열·전신 증상이 있으면 운동보다 감별진단이 우선입니다.
-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은 단계별 재활과 부속 재활센터 프리핏을 통해 운동 프로그램을 조정합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김석준 — 이레알찬정형외과 대표원장. 어깨·무릎 관절 및 스포츠 손상 진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프로필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은 서울 은평구 연서로 134 신성빌딩 4·5층, 6호선 구산역 2번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부속 스포츠재활센터 프리핏은 인근 인정빌딩 2층(구산역 4번출구 방면)에서 운영합니다. 건물 내 주차장은 외래진료 시 최대 3시간 무료이며, 아킬레스건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편하게 내원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