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는 일시적이고 결국 수술로 가야 한다는 말, 정말일까요

정형외과에서 환자가 의사의 설명을 듣고 있으며, 의사가 척추 모형을 이용해 주사 치료와 도수치료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는 상담 장면.<p style=주사 치료와 도수치료의 선택은 정확한 진단과 상담에서 시작됩니다.

핵심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일부 주사(특히 스테로이드 반복 주사)는 장기적으로 효과가 떨어지고 수술 전환율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주사의 종류와 목적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주사와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주사는 기전 자체가 다르므로, 이러한 오해는 "주사=임시방편"이라는 한 문장으로 뭉뚱그린 데서 시작됩니다.

이 글이 답하는 질문

  • 손목터널증후군 스테로이드 주사, 정말 대부분 수술로 이어지나요?
  • 스테로이드 주사와 인대강화주사(프롤로치료)는 뭐가 다른가요?
  •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는 언제 고려해야 하나요?
  • 주사 후 통증이 더 심해졌다면 잘못된 건가요?
  • 정형외과 도수치료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 대표원장 김석준입니다.

밤 진료 시간에 오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여기저기 주사 맞았는데 결국 낫는 게 아니더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주사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라, 어떤 주사를 어떤 시점에 썼는지가 결과를 가릅니다 — 그 구분부터 오늘 짚어보겠습니다.

주사 치료의 오해, 어디서부터 시작됐나

주사가 임시방편이라는 인식은 스테로이드 주사의 한계에서 나온 것이지, 모든 주사에 해당하는 말이 아닙니다.

손목터널증후군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1년 이상 반복 사용한 경우를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20편·3688명)에서는 41.6%가 결국 수술로 이어졌고, 29%는 재주사를 받았습니다. PMID 38240269

방아쇠수지(손가락 걸림 현상)에서도 스테로이드 주사 성공률은 84%였지만 16%는 결국 유리술(수술)이 필요했고, 인슐린 의존성 당뇨가 있으면 재발이 잦았습니다. PubMed Central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도 비슷합니다. 165명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1년 후 회복률은 스테로이드 주사군 83%로, 오히려 위약 주사군 96%보다 낮았습니다. PubMed

즉, 스테로이드는 건(힘줄)이나 인대 조직 자체를 회복시키는 게 아니라 염증을 눌러주는 대증치료입니다. 근본적으로 조직을 재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반복 사용하면 오히려 건 파열 위험까지 보고됩니다.

반면 고농도 포도당을 이용한 인대강화주사(프롤로치료)는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통증 완화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Scientific Reports

그래서 저희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에서는 진단 단계에서 염증을 눌러야 하는 급성기인지, 조직 재생이 필요한 만성기인지를 먼저 구분하고 주사 종류를 선택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반복 사용 후 결과
손목터널 1년+ 사용 후 수술41.6%방아쇠수지 수술 전환16%

손목터널증후군·방아쇠수지의 장기 스테로이드 주사 후 수술 전환율 · 출처: PMID 38240269, PMC3840755

관절강내 주사 종류마다 지속 기간과 적응증이 다릅니다

모든 주사를 같은 선상에 놓고 "임시적이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부정확합니다.

무릎 골관절염에서 스테로이드와 생리식염수(위약) 주사를 2년간 비교한 연구에서는 WOMAC 통증 점수 기준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군간 차이 -0.64, P=0.17). JAMA Network

회전근개 건증(힘줄염)에 대한 스테로이드 주사 메타분석에서도 4~8주에는 효과가 작은 수준(SMD 0.52)이었고, 8~12주 시점에는 위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SMD 0.23). PubMed Central

주사 후 일시적으로 통증이 더 심해지는 '스테로이드 플레어' 현상도 있습니다. 관절강내 주사는 약 1~2%, 손·손목·어깨 연부조직 주사는 32.8~35.3%에서 발생하며, 6~48시간 내 나타났다가 1~3일 안에 사라집니다. PMID 28588659

족저근막에 스테로이드를 반복 주사한 경우 평균 2.7회 주사 후 약 2.4%에서 파막 파열이 보고된 바도 있습니다(Acevedo & Beskin).

이런 자료를 종합하면, 스테로이드는 짧게, 필요한 시점에만, 제한된 횟수로 쓰는 것이 원칙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연 3~4회로 제한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을 앞둔 경우라면 더 조심해야 합니다. 수술 3개월 이내 관절강내 주사를 받으면 인공관절 주위 감염 위험이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어,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면 주사 시점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PubMed

어깨가 돌덩이처럼 뭉쳐 상담 업무를 보기 힘들어하던 40대 환자분이 기억납니다. 승모근 근막통증으로 통증유발점 주사를 시행했더니 어깨 연관통이 빠르게 풀렸습니다.

하지만 이 사례에서 배운 교훈은, 주사가 통증을 풀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 원인인 자세와 과사용을 고치지 않으면 다시 뭉친다는 점이었습니다. 주사는 근본 치료의 종착점이 아니라, 굳은 조직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수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통증유발점 주사나 인대강화주사를 시행한 뒤에도 반드시 자세교정과 근력운동 프로그램을 함께 처방합니다.

스테로이드 플레어 발생과 경과
관절강내 주사발생률 약 1~2%연부조직 주사(손·손목·어깨)발생률 32.8~35.3%주사 후 6~48시간 내 통증 악화1~3일 내 자연 소실

주사만으로 부족할 때, 놓치면 안 되는 신호들

증상이 3~4개월 이상 호전되지 않고 일상생활 제약이 점점 심해진다면 치료 방식을 바꿔야 할 시점입니다.

주사나 약물,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많지만, 다음 신호가 있다면 체외충격파나 인대강화주사 같은 중등도 치료로 넘어가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

  • ✓ 보존적 치료 3~4개월 이상 지속했는데 호전이 없다
  • ✓ 통증은 심하지 않지만 관절 가동범위가 점점 줄고 있다
  • ✓ 이전에 다쳤던 부위가 다시 아프거나, 반대쪽 팔다리에 새 통증이 생겼다
  • ✓ 무릎이나 허리 통증이 한쪽으로 치우치고 반대쪽까지 보상성 통증이 번진다
  • ✓ 저림·힘빠짐(위약감)이 동반된다

특히 마지막 항목은 중요합니다. 근막통증이나 단순 염증으로 여겼던 통증에 저림이나 위약감이 함께 있다면 신경 압박이나 힘줄 파열 같은 다른 원인을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여기저기 다 아프다'며 오셨던 환자분이 있었습니다. 영상검사와 혈액검사가 모두 정상이었지만 통증은 분명 실재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중추감작(신경계가 통증 신호에 과민해진 상태)일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검사가 정상이라고 해서 꾀병이나 심리적 문제로 단정하면 환자를 가장 힘들게 만듭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깊은 부위를 찌르는 주사보다 운동·수면·통증에 대한 이해를 함께 다루는 접근이 더 오래 갑니다.

주사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염이 의심되거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거나, 3개월 내 인공관절 수술이 예정된 경우입니다.

그래서 저희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에서는 위험 신호가 확인되면 주사보다 먼저 정밀 진단을 진행하고, 필요시 상급종합병원 의뢰를 안내합니다.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의 진료 방식

저는 환자분이 왜 아픈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주사만 맞으면, 다음 재발 때 똑같은 오해를 반복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진단을 먼저 정확히 하는 것을 치료의 일부로 여깁니다. 진단이 흔들리면 그 뒤의 모든 치료가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팔다리 통증의 원인을 척추의 안정성에서 찾는 경우가 많아, 아픈 부위만이 아니라 척추 영상도 함께 확인하는 편입니다. 척추가 안정되어야 팔다리가 정상적으로 움직인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치료 도구도 목적에 맞게 나눠 씁니다. 힘줄(건)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반복하면 파열 위험이 있다는 근거에 따라, 회전근개 부분파열 같은 건 손상에는 인대강화주사를 우선 적용합니다. 최근에는 자가혈 성장인자를 이용한 PRP 치료도 도입해, ESWT(체외충격파)부터 시작해 반응이 부족하면 프롤로·PRP로 단계를 상향하는 원스톱 진행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 관절가동범위 회복이 필요한 경우 CPM(지속 수동 관절운동기)을 사용하고, 통증 부위에는 조직 손상 없이 강한 출력을 전달하는 HILT 레이저(고강도 레이저치료기)를 병행합니다. 근력 회복 단계에서는 관절 부담이 적은 카이저 인피니티 공기압 저항 장비로 재활운동을 진행합니다.

주사 치료 4종 비교
구분
스테로이드
프롤로(인대강화)
기전강력 항염고농도 포도당 재생
발현 속도수일 내 빠름서서히
횟수 제한3~4회반복 가능
주의점건 파열 위험-

자주 묻는 질문

주사 맞고 며칠 더 아픈데 왜 그런가요?

스테로이드 플레어라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습니다. 관절강내 주사는 1~2%, 손목·어깨 연부조직 주사는 32.8~35.3%에서 나타나며 6~48시간 안에 시작해 1~3일 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3일을 넘기거나 열감·부종이 심해지면 감염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인대강화주사는 얼마나 맞아야 하나요?

개인의 조직 상태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스테로이드처럼 즉각 효과가 나기보다 서서히 조직이 재생되는 방식이라 여러 차례 나눠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술 당일에는 자극을 주는 활동을 피하고 다음 날부터 처방된 기본 운동을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회복을 방해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언제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로 넘어가야 하나요?

보존적 치료(약물·물리치료)를 3~4개월 이상 지속했는데도 호전이 없고 일상생활 제약이 커지고 있다면 전환을 고려할 시점입니다. 통증은 크지 않지만 관절 가동범위가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면 더 일찍 시작하는 예방적 관리가 효과적입니다.

누구에게 재생주사보다 스테로이드가 더 맞나요?

급성 염증이 심해 빠른 통증 완화가 우선인 초기 단계에서는 스테로이드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건·인대 손상이라면 재생을 유도하는 인대강화주사나 PRP 쪽이 장기적으로 더 합리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핵심 정리

  •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억제하는 대증치료로, 반복 사용 시 수술 전환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손목터널 41.6%).
  • 인대강화주사(프롤로)나 PRP는 조직 재생을 목표로 하는 기전이라 스테로이드와 단순 비교가 어렵습니다.
  • 3~4개월 이상 호전이 없거나 저림·위약감이 동반되면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 도수치료와 재생주사를 병행하면 재발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면 주사 시점을 반드시 사전에 상의해야 합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김석준 — 이레알찬정형외과 대표원장입니다. 서부산센텀병원, 수영센텀병원 관절척추센터, 평촌우리병원 등에서 관절·척추 진료 경험을 쌓았습니다. 프로필 보기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은 서울 은평구 연서로 134 신성빌딩 4·5층, 구산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평일 09~18시(월·목 야간 19시까지), 토요일 09~13시 진료하며 네이버 플레이스로 예약 가능합니다. 건물 내 주차장 이용 시 외래진료 최대 3시간 무료입니다. 주사 치료 방향이 고민되신다면 이레알찬정형외과의원에서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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